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기독교연대’는 23일 발표한 ‘전면 거부: 북한의 종교와 신앙의 자유 침해’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통상 비밀리에 예배를 보고 있으며, 적발될 경우 구금돼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비사법적 살인, 강제노동, 고문, 성폭행 등을 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연좌제 정책 때문에 기독교인들의 친척들은 신앙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구금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북한은 중국으로 탈출했다 강제송환된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를 접한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불교와 천도교, 무속신앙 같은 종교들도 다양한 억압과 차별을 당하지만, 기독교에 비해서는 관대한 편"이라고 말했다.
기독교가 가장 큰 탄압을 받는 이유는 외국 종교로 간주되고, 기독교인들이 간첩으로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평양에 4개의 교회가 있지만, 이는 모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