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제3부지 이번주 중후반 발표 예정…성주골프장 확정적

한미 軍 수뇌부에 평가 결과 보고…軍 부지와 맞교환할 듯

(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사드 제3부지 선정 결과를 이르면 이번주 중후반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적합 부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하다.

24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지역구 국회의원,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거쳐 이르면 28일쯤 제3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군 소식통은 "한미공동실무단이 지난주 (사드 제3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 취합을 마쳤다"며 "(제3부지를)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제3후보지 평가 결과를 한국과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그동안 제3부지 후보지로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을 대상으로 실사와 평가를 진행해 왔다.


군은 롯데골프장이 기존 예정지인 성산포대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에서 더 떨어져 있어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로와 전기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공사가 수월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자체조사에서 염속봉산과 까치산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국방부는 제3부지 발표 직후 지역 주민들에게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반대 의사를 밝힌 주민 등에게 제3후보지 평가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제3부지 발표 이후 해당 부지와 국방부 소유 부지를 맞바꾸는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드 부지 논란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예정대로 내년 말까지 사드를 국내에 실전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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