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국립과학 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여성의 시신에서 골절이나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백골 상태가 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약물이나 독물 검사도 실시했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숨진 누나의 사망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종된 11살 어린이의 행방은 수색 이틀째인 이날까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대구시 교육청은 실종 어린이를 찾는 수배 전단을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어머니 시신이 발견된 낙동강변과 집 주변 야산에 대한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 어린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어린이는 지난 15일 오후 수성구 아파트 CCTV에 어머니와 함께 마지막으로 모습이 찍힌 뒤 실종됐고, 어머니(52)는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누나(26)는 이튿날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백골상태로 각각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