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23일 발표한 '군 병원 의무장비 보유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중로 의원은 군 병원에서 사용 중인 의무장비 중 수명연한이 경과한 노후 장비가 전체의 2.6%인 439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명연한을 5년 이상 초과한 장비가 86기, 10년 초과한 장비도 12기였다.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는 의무장비는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저울의 일종인 '천평'으로 수명연한을 27년이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장비는 올해도 여전히 사용 중"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보급년도가 1989년인 피부이식기를 비롯해 1990년인 지혈대, 1999년인 응급환자 수송용 구급차, 1997년인 멸균소독기 등도 여전히 장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었다.
김중로 의원은 "노후 장비 사용은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이에 따른 군 병원 불신은 군 사기 하락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