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에서 트래직넘버 4가 된 SK의 마지막 도전

6경기 전승해도 KIA가 8경기 중 4승하면… 김광현-켈리, 원투펀치 풀가동

SK 김광현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일과 1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마운드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켈리가 나란히 출격했지만 그들의 난조 속에 연패를 당했다. 6연승의 기세가 꺾인 SK는 한화전 이후 6경기 연속 패배를 당해 현재 8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SK는 4위였다. 지금은 트래직 넘버가 '4'다. 상승세가 워낙 뚜렷해 높아보였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65승73패를 기록 중인 SK가 남은 6경기 중 4패를 당하면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는 의미다.

SK의 '트래직넘버'는 5위 KIA 타이거즈(67승68패1무)의 영향을 받는다. SK가 남은 6경기를 다 이기면 71승73패, 승률 49.3%가 된다. 그러나 KIA가 남은 8경기 중 4승을 챙기면 71승72패1무, 승률 49.7%가 돼 순위 경쟁에서 SK를 제칠 수 있다.

자력으로 5위를 탈환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KIA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와 맞대결은 이제 남아있지 않다. SK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SK는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KIA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9월23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9월25일 한화와의 홈경기를 치르는 SK는 4일을 쉬고 9월 마지막날과 10월의 첫날 LG를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시 4일을 쉰 뒤 10월6일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정규리그 최종일인 10월8일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전을 치른다.

일정상 김광현과 켈리, 원투펀치를 남은 6경기에 풀가동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승리를 보증하지는 않는다. 후반기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인 최정의 방망이가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테이블세터진이 꾸준히 출루하고 8연패 원인 중 하나인 수비 실수를 줄여야만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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