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이미 역대 시즌 최다승 2위 기록이었던 2010년 SK의 84승을 넘어섰다. 잔여 7경기 중 2승을 거둘 경우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현대의 91승을 경신할 수 있다.
현대는 2000년 91승40패2무를 기록했다. 승률 69.5%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당시는 한시즌 팀당 133경기 체제였다. KBO리그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언젠가 현대의 한시즌 최다승 기록이 깨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체제 전환 2시즌만에 두산이 새 기록을 넘보고 있다.
2016시즌 두산은 3할에 육박하는 팀 타율(0.297, 1위)과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 4.50 이하(4.36, 1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안정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 주의 첫 경기인 화요일 경기에서는 18연승을 기록, 올 시즌 화요일에만 21승 2패의 성적으로 91.3%의 높은 승률을 거두고 있다.
두산은 또한 공격 부문에서 889득점과 832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2015년 넥센이 세운 KBO 리그 최다 득점(904득점)과 최다 타점(855타점) 기록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두산은 니퍼트(21승),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에 이어 장원준까지 15승 대열에 합류해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4명의 15승 이상 투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또한 두산의 선발투수진은 올 시즌 전체 승리 90승 중 74승을 선발승으로 합작하며 2000년 현대가 달성한 시즌 최다 선발승인 74승과 타이를 이뤘다. 선발승이 한차례 더 나올 경우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116승이 시즌 최다승이다. NPB는 1955년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달성한 99승이 시즌 최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