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의 극적인 역전승, 男 배구 AVC컵 힘찬 출발!

경남과기대 레프트 공격수 김인혁은 일본과 AVC컵 조별예선 1차전에 세트 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에 교체 투입돼 극적인 역전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선보였다.(사진=대한배구협회 공동취재단)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과 제5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일본과 제5회 AVC컵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3-2(19-25 12-25 25-22 25-21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여자대회와 마찬가지로 남자 대표팀 역시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 위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첫 경기부터 일본과 만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1,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가져오는 극적인 뒤집기로 승리를 챙겼다.

상대의 조직력에 밀려 1, 2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3세트 들어 벤치에 대기하던 레프트 김인혁(경남과기대)이 라이트 포지션으로 코트에 나서며 반격을 시작했다. 김인혁의 가세에 안정감을 찾은 한국은 3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바꿨다.

접전이 계속된 4세트 역시 19-18에서 김재휘(현대캐피탈)의 속공과 블로킹, 이승원(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을 묶어 풀세트로 승부를 이끌었다. 결국 일본은 풀세트 들어 장점이었던 조직력이 무너졌고, 한국은 '해결사' 김인혁의 활약을 더해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인혁은 3세트 투입 후 13득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김남성 감독은 "승리의 키워드는 체력이다. 일본이 3세트 이후 범실이 많이 나온 것은 체력이 떨어져서다. 진천에서 훈련할 때 체력을 강조했던 게 빛을 발한 것 같다. 한일전을 이겨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3일 호주를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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