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금융노조 총파업에는 사측 추산 4만 명, 노조 추산 9만 명 가량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들은 시나리오별로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고 은행 영업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약 2만명에 이르는 국민은행원 중 노조원은 1만5000명 수준인데, 사측은 이번 파업에 약 2000명 가량(전체의 10%)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만6000여 명 가운데 9600명 가량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파업 참여율 50% 이하, 50% 초과∼70% 이하, 70% 초과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 마련에 나섰다.
신한은행도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을 10% 미만, 40% 미만, 40% 이상 등 3단계로 나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정상 업무, 여·수신 필수업무, 거점점포 운영 등의 계획을 수립,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등 특수은행들은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업은행은 약 1만3000명 중 노조원이 9700명 정도인데 휴가자와 휴직자 등을 제외한 8500명 가량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1만6000여 명 중 조합원이 1만1000명 정도인데,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 노조는 "10만 전 조합원의 총파업투쟁으로 저성과자 해고제도 도입을 노린 정권과 사측의 성과연봉제 강요를 반드시 저지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