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진대비 전력설비 내진성능 안정성 강화

내진설계 기준을 상향해 보강

경주 인근 지진 발생 후 지진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2015년부터 '전력설비 지진대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한전이 운영 중인 전력설비는 최신 내진설계기준을 반영해 변전소 건물 등은 규모 6.6, 철탑 등 송배전용 설비는 규모 6.3의 지진에도 안전한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77개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터빈 등 구조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한전은 지하전력구와 원자력발전소내 스위치야드의 변압기와 개폐기 등에 대해 내진 성능평가와 보강을 내년까지 추가로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양산단층 인근지역에 위치한 철탑, 전력구, 사옥, 변전소 등 전력설비의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 기준을 상향하여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765kV 변전소 5곳, 345kV 변전소 10곳 등 전국에 있는 15개 주요 변전소에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 지진 관측망을 구축하고 전력연구원내 지진감시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자체개발한 '지진 영향평가 기술'을 올해 7월부터 기상청이 2020년까지 구축할 예정인 국가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향후 설계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추가로 실시하고 내진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신속하게 내진 보강을 완료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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