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2일 발표한 '4월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종사자수가 전국 166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시(+0.8%)였고, 경남(+1.8%)과 충남(+1.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종사자수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3.5%), 전북(+2.6%), 경북(+2.5%) 순으로, 이는 각종 공공기관 이전 효과로 풀이된다.
시군구 별로 따져봐도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1천명)와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이 있는 경남 거제시(-3백명)이 종사자수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대구 서구, 서울 구로구, 부산 서구 순이었고, 시는 경북 김천시, 강원 원주시, 경북 안동시 순이며, 군은 전북 임실군, 순창군, 충북 음성군 순이었다.
이 역시 공공기관이 이전한 김천시(9.5%,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원주시(7.3%,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안동시(7.0%, 경북도청 등)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사업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는 '빈 일자리수'는 전국에 22만 9천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 일자리수'란 현재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말한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 빈 일자리가 늘어난 곳은 전국에서 세종시(+0.3천개, +40.7%)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울산시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빈 일자리수가 큰 폭으로 감소(-4천개, -49.0%)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 거제시(-0.5천개, -21.9%)와 창원시(-1.1천개, -22.1%) 등은 다른 산업의 영향 등으로 평균 감소폭(-3천개, -18.4%)보다 다소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