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서 2조 8000억 수주상담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독일서 열린 세계 최대 철도박람회에 참가해 주요 수출국가들과 수주 상담을 벌였다.

현대로템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16)'에 참가해 개막 첫 날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노트란스 전시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철도박람회로 봄바르디아, 지멘스, 알스톰 등 60여 개국, 3000여 개의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차량제작, 공급뿐만 아니라 신호∙통신 등 시스템 및 유지보수 사업까지 영위할 수 있는 종합 철도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청을 맞추고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들어 수주한 실적을 토대로 시스템 및 유지보수 사업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1월 필리핀에서 5314억 원 규모의 전동차 및 시스템 공급 사업을 비롯해 1871억 원 규모의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페루 리마 3호선 차량 및 시스템 사업을 비롯해 6500여억 원가량의 브라질 상파울로, 리우 전동차 사업, 필리핀 마닐라 1호선 연장 사업 등 전시회 개막 첫 날에만 2조 8000억 원 규모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일정 동안 이란, 터키, 인도, 이집트,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 등 각국의 철도청 및 시행청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독일의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Knorr-Bremse)와 프랑스 철도 종합 부품회사인 페이블리(Faiveley) 등 해외 부품 협력사 경영진들과 국내 부품 협력사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차량뿐 아니라 시스템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철도 관련 전 사업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 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각국 시행청 인사들과의 이번 상담을 계기로 더욱 많은 국가에서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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