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처가 땅 의혹' 김정주·진경준 조만간 소환

'아들 보직특헤' 이상철 서울청 차장도 내주 소환

넥슨이 매각한 부지 위에 새로 지어진 강남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건물.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우 수석 처가의 강남땅 의혹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 중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정주(NXC)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다음주 진경준 전 검사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21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에 따르면 수사팀은 우 수석 처가가 2011년 3월 강남역 인근 3371㎡ 부동산을 1365억원에 넥슨에 매각하는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넥슨은 이듬해 1월 기존의 땅 바로 옆의 134㎡짜리 부동산을 100억원에 추가 매입했고, 그해 7월 1501억원에 부동산개발업체 리얼케이프로젝트에 매각했다.

넥슨이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우 수석 처가의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 수석과 진 전 검사장, 김 회장 간에 '검은 커넥션' 의혹이 함께 일었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앞서 검찰은 우 수석 처가의 땅 매매 과정에 관여한 넥슨 실무진과 김앤장 변호사 등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검찰은 김 회장의 경우 이번주, 구속수감 중인 진 전 검사장은 다음주에 각각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다음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의경인 우 수석 아들은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근무하다 7월부터 '꿀보직'으로 평가받는 서울청 이상철 차장의 운전병으로 인사배치되는 과정, 휴가·외박 등 근무여건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우 수석 처가의 경기 화성땅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명의를 빌려준 이모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에 대해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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