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했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 그리고 이해찬 의원을 비롯한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 5명 등 132명이 참여했다.
애초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민의당까지 포함해 야3당이 함께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은 막판에 불참으로 선회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당내에서 '김 장관을 두고 제기된 의혹들이 왜곡·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등 이견이 만만치 않자 불참을 결정했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22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다음 날인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해임건의안 표결 시 국민의당은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이 공동 제출에서 빠짐에 따라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300명) 과반 즉, 151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새누리당에서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따라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참한 의원 131명이 표결에 모두 참여하더라도 국민의당 소속 의원 38명 가운데 1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해임건의안이 가결된다.
김 장관 해임건의안 공동 제출은 야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이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이 합의를 깬 상황에서 해임건의안까지 부결될 경우 앞으로 야3당, 특히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공조가 심각한 균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