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비리신고센터, 축구협회 비리 조사

전임 회장 공금 유용 등 여러 건에 민원 제기

문화체육관광부가 비리 혐의로 대한축구협회를 조사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1일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대한축구협회 관련 민원이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라며 “비리신고센터에 민원이 접수되면 무조건 조사 후 처리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야 한다. 현재 해당 내용의 서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지난 상반기부터 비리신고센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2011년, 2012년의 내용이라 조사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는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의 공금 유용과 임원진의 법인카드 남용, 가족수당 불법 수령 등 여러 건의 축구협회 관련 비리가 신고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신고 내용은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은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부인을 대동해 공금을 유용했고, 일부 임직원은 법인카드로 유흥비와 개인 주유에 사용하고 출장 기간을 부풀려 차액을 챙겼다는 것이 주요 사안이다. 또 학력을 속여 직급을 높이고 이혼 사실을 숨겨 가족수당을 부정 수령한 사례도 포함됐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①민원인의 철회 ②무혐의 종결 ③대한체육회 등 상급단체에 징계 건의 ④징계와 함께 추가적인 수사 의뢰까지 총 4개 등급으로 최종 판결이 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섣불리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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