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6일 동안 덕혜옹주와 의친왕 묘에 총 2천 400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방 첫 날인 13일 70명, 14일 130명, 추석날인 15일 900명, 16일 400명, 17일 500명, 18일 400명 등 총 24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릉(홍릉), 순종황제릉(유릉)을 관람한 뒤 도보로 약 1.2㎞를 걸어가 영친왕의 영원을 관람했다. 홍·유릉에서 도보로 10분을 가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영친왕비를 모신 '영원'(英園)이 나온다.
영원을 나오면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사진 55점을 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은 문화재청이 묘역 개방과 함께 탐방길에 덕혜옹주, 의친왕, 고종황제, 태조 이성계(건원릉) 부터 26대 고종황제(홍릉)와 27대 순종황제(유릉)까지 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면서 200m를 걸어가면 덕혜옹주 묘와 의친왕 묘역이 보인다. 특히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사진, 일본으로 가기 직전의 사진, 일본에서의 유학생활, 결혼, 그리고 귀국모습(1962)을 볼 수 있어 영화 덕혜옹주를 본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의 덕혜옹주묘, 의친왕묘 임시 개방은 11월 말까지(월요일은 휴무일로 비공개)다. 홍·유릉 입장료는 1천 원이고 영친왕묘(영원), 의친왕묘, 덕혜옹주묘 입장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