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북핵 문제와 지진 등 엄중한 상황을 감안할 때 당정청이 신속하게 큰 틀에서 필요한 교통정리를 하고, 지혜를 모아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주 지진 대책과 관련해선 "지난 5월 종합지진 대책을 발표했을 때는 피부로 느끼지 못할 상황이어서 충분한 예산·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책을 마련했다"며 "우리도 일본 수준으로 갈 수 있도록 예산 확보도 필요하고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핵이 얼마나 위협적인가 하는 것 말고 일부에서 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해 북한 위협의 본질을 왜곡시키려 하는 위험한 시도와 발상이 있다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진 대책에는 "범정부적으로, 범국민적으로 함께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경주 지진 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한 사실을 설명한 뒤 "지진부터 북핵 문제가 이론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어려운 일이 있어도 당·정·청이 힘을 합쳐 대처하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있겠나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