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된 관련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 어제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렇다.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거나 "의혹 기사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뒤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데 무슨 확인을 하느냐"고 밝혔다.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정윤회 씨의 전처이자,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다. 최태민 목사는 1970년대 박 대통령의 선친과 가까운 사이였다.
야당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설립, 우병우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발탁 등에 관여했다며 '비선실세'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