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수재민 약 4만 4천명에 일부 식량 지원"

"일주일 분의 영양비스켓과 한달 분의 콩 전달 예정"

함경북도 화령시 지역 농작물 피해 모습 (사진=국제적십자사)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큰물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 약 4만 4천명에 한 달 분의 일부 식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20일 국가지원보고서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4만 4천명에게 일주일 분의 영양비스켓과 한 달분의 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을 받아서 영양비스켓은 77톤과 콩 79톤을 긴급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 관계자는 "북한의 홍수 피해가 농경지와 관개 시설 등에 광범위하게 미쳐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주민에게 공급한 하루 식량 배급량은 300g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배급량은 전달인 7월과 같은 수준이고, 지난해 8월의 250g에 비해서는 늘어났다.

북한 당국은 올해 1월에서 3월까지는 성인 1명 당 하루 370g, 4월에서 6월까지는 하루 360g을 배급했다.

북한 당국은 하루 573g의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실제 배급량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1인 당 하루 최소 권장량은 600g으로 북한의 최근 배급량은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홍수로 인해 질병이 번지고 있는 수해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기본적인 약품과 시약, 병원 소모품, 그리고 산모 분만 장비 등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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