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6차 정기총회를 열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유관재 목사를 새 총회장에 선출했습니다. 침례교 총회 소식을 천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침례교 총회장 선거에서는 교단정치의 신인과 다름없는 유관재 목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1차 투표에서 유관재 목사는 766를 얻어 597표를 얻은 박종철 목사와 207표를 득표한 윤덕남 목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3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상위 2명의 후보를 놓고 벌어진 2차 결선투표에서 유관재 목사가 865표를 획득하면서 669표를 얻은 박종철 목사를 종다수로 앞서 총회장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침례교단의 개혁그룹으로 꼽히는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 모임'을 만들고 회장을 지낸바 있는 유관재 신임총회장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교단을 섬기며 개혁의 열망을 담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관재 목사 / 침례교 신임 총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세력화를 거부하고 다시 섬김의 광야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대의원 여러분 함께 섬김의 광야로 오셔서 꾸짖어 주십시오. 함께 힘을 보태주십시오."
후보가 되는 것 조차 순탄하지 않았지만 조원희 목사는 성실과 최선으로 약속을 지키는 총무가 되겠다고 총대들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녹취] 조원희 목사 / 침례교 신임총무
"매년 백교회를 1대1로 돕도록 연결하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교회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원로목사님들께 매월 10만원씩 11월부터 생활비 지원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주요 임원진을 확정한 침례교단은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촉구안과 동성애 반대 결의안 등 안건을 논의한 뒤 21일 폐막합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