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유엔총회서 양자회담 갖고 '대북압박' 외교

뉴욕 유엔총회 참석해 우크라이나·그리스·벨라루스·루마니아 등과 회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그리스, 벨라루스, 루마니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를 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자발적 핵폐기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파블로 클림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강력한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의 신속한 채택과 기존 제재 결의의 더욱 엄격하고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클림킨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공동대응 마련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그리스 정부가 EU(유럽연합)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 및 외교적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치아스 장관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북핵 및 북한 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또 라저스 코머네스쿠 루마니아 외교장관,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교장관과도 각각 회담을 갖고 양자 및 유럽연합(EU) 차원의 독자 제재 강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코머네스쿠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안보리 신규제재 결의 및 EU 차원의 독자제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마케이 장관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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