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북핵·경제 위기 속 국론 결집을 위한 장차관 워크숍 개최하고 국정 성과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워크숍이 박 대통령의 국정추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핵 및 안보현실과 대응자세, 경제 재도약과 성장동력, 향후 국정운영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외청 청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3년 3월 '국정철학 공유'를 위한 장차관 워크숍에 이어 두번째 행사다. 대통령 모두발언, 참석자들의 자유토론 등 모두 4시간 가량 걸렸던 3년전 행사와 유사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워크숍으로 내각을 다잡고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론 결집'을 내세운 이상, 대북 강경기조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안보정책 불변'의 의지를 정부에 재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이틀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권 차원의 '전열 정비' 성격도 있다. 야권은 북핵·사드를 둘러싼 이견, 인도적 대북 수해지원 논란, 경주 지진 부실대응 및 민생경제 문제 등 현 정권의 실정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