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남북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영화다. '그물'은 제 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메시지와 인물의 감정선을 앞세워 대중적인 짜임새를 강조했다. 관람 등급도 김기덕 감독의 기존 영화들과 달리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
류승범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김기덕 감독님에 대한 믿음 하나로 출연을 결심했다.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류승범이 김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있던 류승완 감독의 추천도 한 몫 했다는 후문. 류승범은 이번 작품에서 북한 어부 '철우' 역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은 "류승범은 순수한 배우다. 백지 상태에 그림을 그려 넣는 것 같은 작업이었다. '그물'의 북한 어부 역은 류승범이 잘 소화해줄 거라 믿었고, 훌륭하게 연기해줬다"고 애정과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 '그물'은 오는 10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