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제주 '무사증 폐지' 청원 운동 빗발쳐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19일 오전까지 6400여명 동참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제주 무사증제도 청원 관련 게시물 (사진=다음 아고라 갈무리)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인 성당 흉기 습격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무사증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에는 '제주도 무비자입국에서 비자입국으로 전환해 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 박모씨는 "우리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제주도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라며 "관광수입보다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또 "최소한 비자입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는 글을 남겼다.

1만 명이 목표인 해당 게시물에는 19일 오전 7시까지 6400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게시물에는 "중국인들의 무자비한 행동은 무비자로 인해 예고된 이야기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부동산, 생활여건, 안전 등 모든 것이 제주도에는 더욱더 힘들게 될 것입니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 "당장 제주도를 범죄자 관광지로 만들지 말고 더 이상 중국인 받지 마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무사증제도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기도중이던 60대 여성이 중국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도민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중국인 8명이 별도로 구입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식당 여주인과 손님 3명을 마구 폭행해 중상을 입히는 등 잇따른 중국인 관련 범죄로 도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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