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 손흥민, 유일한 아쉬움은 ‘골’

풀타임 활약하며 토트넘의 1-0 승리 이끄는 맹활약

단연 돋보인 존재감. 하지만 확실한 ‘한 방’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하며 토트넘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5일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만에 교체된 아쉬움을 털기라도 하듯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시도한 31개의 슈팅 가운데 가장 많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공이 계속해서 골대 옆 그물을 맞은 탓에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쳤다.


왼쪽 측면에서 계속해서 드리블 돌파로 선덜랜드 수비를 괴롭히던 손흥민은 전반 39분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이 가장 아쉬웠다. 전반 25분에는 강력한 슈팅이 해리 케인의 등을 맞고 굴절됐고, 후반 10분에도 옆 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비록 슈팅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공격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키 패스 역시 5회로 케인과 함께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 내내 토트넘의 전담 키커도 손흥민이었다.

사실상 모든 공격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는 점은 ‘후스코어드닷컴’이 준 이 경기 토트넘의 최고 평점(8.33)으로도 알 수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을 넣은 케인에 8.14점을 줘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손흥민의 활발한 공격 가담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올 시즌 리그 첫 출전이었던 스토크시티와 4라운드의 2골 1도움 맹활약과 달리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슈팅을 시도해 2경기 연속 골에 강한 열의를 선보였지만 끝내 골 맛을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두들긴 선덜랜드의 골문이지만 정작 후반 14분에 터진 선제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카일 워커가 올린 크로스를 델레 알리가 머리로 떨궜고,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케인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차 넣어 토트넘의 1골 차 승리를 이끌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