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부터 리아까지…복면 속에서도 빛난 재주꾼 4인

위부터 비원에이포 신우, 배우 김소연, 가수 리아, 개그맨 정성호. (사진=방송 캡처)
이번에도 역시 복면가수들의 정체를 쉽사리 가늠하기는 어려웠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와 그에 맞선 8인의 복면가수들이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는 '내가 스타 랍스타'와 '노량진 인어공주'가 타샤니의 '경고'를 부르며 장식했다. 투표 결과는 58대 41로 '인어공주'가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복면을 벗은 '랍스타'의 정체는 비원에이포 신우였다.

그는 "제 이름 두 글자를 각인시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멤버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소극적인 성격 탓에 앞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 무대를 기회로 미안함을 떨쳐내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로는 '정의의 로빈훗'과 '반갑습니다람쥐'가 나섰다. 두 복면가수는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를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게 열창했다.

투표는 '로빈훗'의 승리로 돌아갔다. '다람쥐'가 복면을 벗자 그 안에는 배우 김소연이 있었다.

김소연은 "'복면가왕'을 너무 좋아해서 자진해서 출연 의사를 밝혔다"면서 "새로운 도전이었고, 끝나고 나니까 이상한 용기가 생긴다. 저에게 주는 큰 선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 대결은 '나를 잊지 말아요 물망초'와 '꿀따리 샤바라'가 뭉쳤다. 두 복면가수는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를 선택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투표 결과, '물망초'가 56대 43으로 더 많은 표를 얻어 '꿀따리'는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꿀따리'의 정체는 가수 리아였다.

리아는 "어렵고 강한 언니가 아닌데 그런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 오늘 보니까 오히려 편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장르를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와 '인생 한 방 볼링맨'이 올랐다. 이들은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애절한 느낌으로 해석해냈다.

'시계'가 73표를, '볼링맨'은 26표를 얻어 가면을 벗게 됐다. 모습을 드러낸 이는 개그맨 정성호였다.

다른 가수들의 성대모사를 주로 해온 그는 "이런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성공한 것 같다. 이게 진짜 내 모습인 것 같고,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어공주', '로빈훗', '물망초', '시계' 등은 다음주 '복면가왕'에서 4연승에 도전하는 '에헤라디오'와 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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