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문화재 피해 60건

지붕과 담장 기와 탈락, 벽체 균열

경주 용명리 삼층석탑 조치 현황.
문화재청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60건의 문화재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정 36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24건에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유형은 지붕과 담장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2cm 기울어지고, 상부 정자석이 5cm 벌어졌다.불국사는 다보탑(국보 20) 난간석 접합부가 떨어져나갔고, 대웅전(보물 1744) 지붕 및 담장 기와 일부 파손되었다.


문화재청은 연휴기간 중 주요 문화재에 대한 추가 점검과 함께, 여진과 태풍영향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주시,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과 합동으로 기와 정비와 우장막 설치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19일부터는 보수단을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해 파손된 기와, 담장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첨성대 조치 현황.
또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긴급보수비 23억원을 지원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기울기 변이 등이 발생한 첨성대는 과학적 정밀 안전진단과 문화재위원회 등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적절한 보존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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