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목적으로 설립된 공익법인을 사익을 위해 악용한데 대해 이 부회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하지만 정무위 간사 간 협상에서 새누리당은 이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머뭇거리고 있다고 한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이 부회장이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삼성 고위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익법인을 경영권 승계에 악용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지만 지난 2월 삼성생명 공익재단은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3천억 원어치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배력을 강화했다"며 "공익법인을 경영권승계에 악용하지 않겠다는 (삼성의) 대국민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을 향해서도 "자꾸 사람을 보내 저에게만 해명하려 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직접 해명하라. 이 부회장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공익법인을 동원한 편법 경영권승계 논란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걷어차지 말라"며 이 부회장의 국감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