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제 통합의 시작"이라며 "민주통합으로 정권교체의 한길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를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추 대표는 당의 뿌리인 민주당 창당 61주년을 맞는 이날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함께 경기도 광주의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당 합당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추 대표는 "우리는 61년 전 신익희 선생이 창당한 민주당의 같은 후예"라며 "우리는 그동안 같은 역사를 가졌지만 수없이 많은 분화와 분열을 겪었다. 분열로 위기의 대한민국과 위기의 국민도 구할 수 없지 않겠나. 모든 민주개혁세력의 단결로 이 난국을 해쳐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통합은 어제의 분열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2017년 정권교체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장정의 출발 선언"이라며 "하나 된 민주당으로 민주세력의 역사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희망의 큰 그릇이 되겠다. 민주통합으로 정권교체의 한길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원외 민주당과 통합을 시작으로 야권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합당 선언 이후 추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의 통합은 이른바 소통합이다. 이제 통합의 시작"이라며 이후 더민주 밖에 있는 인사 영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추 대표는 다만 '국민의당을 포함해 더민주 밖에있는 인사들을 개별 영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고등학생한테 앞으로 박사과정을 뭘 할 것이냐고 물으면 답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더민주가 자리를 넓게 치면 어떤 것도 가능하다"며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 구상을 내비쳤다.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복당 논의와 관련해서는 "앞서 최고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내일(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