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쾅' 강정호, 연이틀 침묵 끝 '멀티 출루-득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가 장타와 멀티출루, 득점으로 2경기 연속 무안타 갈증을 씻어냈다.

강정호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1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연이틀 무안타 침묵을 깼다. 11일 신시내티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던 강정호는 이후 14, 15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전날 대타로 나섰던 강정호는 이틀 만의 선발 출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타율 2할6푼8리(269타수 72안타)을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정호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제러드 에익호프의 시속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4회는 3루 땅볼, 7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경기 종반 힘을 냈다. 강정호는 7-2로 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세베리노 곤살레스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조시 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었다. 피츠버그 타선이 폭발, 타자 일순하면서 강정호에게 한번 더 기회가 왔다. 2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다시 바뀐 투수 콜튼 머리의 시속 133km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11일 신시내티전 이후 5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는 이후 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0득점째를 채웠다. 멀티 출루와 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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