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5일(한국 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7회초 1시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의 등장에 에인절스 역시 좌완 투수 호세 알바레스를 내리고 우완 JC 라미레스로 맞불을 놨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바뀐 상황. 이대호는 긴장하지 않았다. 라미레스의 97마일(시속 156km)짜리 직구가 초구로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공은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고 이대호는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274타수 72안타)가 됐다.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2-1로 승리해 8연승을 내달렸다. 시애틀이 8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