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추석연휴 첫날 세월호 농성장 찾은 까닭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세월호의 진상은 규명돼야 합니다"

(사진=4·16연대 제공)
배우 김의성이 추석 연휴 첫날 세월호 단식농성장을 찾아 "세월호의 진상은 규명돼야 합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14일 4·16연대에 따르면, 김의성은 이날 서울 광화문 4·16광장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9일차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과 단식 50일째를 맞은 박종운 세월호 특조위 안전사회소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의성은 "일 때문에 너무 늦게 찾아왔다.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곳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에 애도를 표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진실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세월호의 진상은 규명되어야 합니다. 영화배우 김의성'이라고 적었다.

(사진=4·16연대 제공)
4·16연대와 세월호 특조위는, 특조위의 조사 활동 기간 보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을 촉구하며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목) 오후 4시 16분부터 광화문 4·16광장 분향소에서는 가족·시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합동차례를 지낸다. 단식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음식나눔은 하지 않는다.

연휴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4시 16분에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다채로운 가족·시민 행사도 열린다.

4·16연대는 "참사 이후 세 번째 추석입니다.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속에 있고 9명의 미수습자가 있습니다"라며 "참사의 진실을 밝힐 세월호 특조위는 정부여당에 의해 강제해산 당할 위기에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화문4·16광장은 다시 여름이 찾아온 듯 무덥습니다. 연휴기간 가까이 계신 분들의 많은 방문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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