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 수해 지역에 주민·돌격대·군인 10만명 동원"

두만강 제방 붕괴로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 모습(사진=데일리NK)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 수해와 관련해 최근 각 도별로 주민 5천명과 돌격대, 인민군 등 총 10만 명을 수해 복구 지역에 파견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2일 "최근 북한 당국이 수해 지원으로 각 도에서 5천명씩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려 도당에서는 각 공장 기업소에 인원을 정했으며, 기업소에서는 동원 가능한 노력을 선발하고 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 여명거리 건설에 동원됐던 돌격대와 각 지방 주둔 군대에도 동원령을 하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든 인원을 합쳐서 10만명 가량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이처럼 대대적 인원을 동원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12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 함경북도 대홍수로 133명이 숨지고 39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주민 3만 5500 가구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69%는 가옥이 완전히 무너졌으며, 공공건물 8700채도 부서졌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농지의 약 1만6천 헥타르가 침수돼 적어도 14만명이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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