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 예배 앞둔 교회 앞 '대규모 위력 시위'

복장 맞춰 입고 행인·신도들에게 '위화감 조성'

순천평안교회 앞에서 사교집단인 신천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전남CBS)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이단사이비 집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주일 예배를 앞둔 전남 순천의 한 교회 앞에서 대규모 위력 시위를 벌였다.

신천지 신도 1000여 명은 주일인 11일 오전 순천 용당동 순천평안교회 앞에서 양방향 인도와 한 개 차선을 점거한 채 고성을 지르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흰색 상의에 검정 바지로 복장을 맞춰 입고 수십장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고성과 노래를 부르며 예배를 위해 교회를 찾은 성도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했다.

이 때문에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린 유초등부 학생 50여 명은 공포 분위기 속에서 주일학교 교사들의 인솔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순천경찰서도 교통과 시위 전담 경찰 등 10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만일의 충돌 상황에 대비했다.

신천지 신도들은 기독교방송 CBS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평안교회에 대해 "거짓 방송을 하고 있는 CBS의 설교 참여를 중단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평안교회가 교회 앞에 '신천지 OUT 동성애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2012년부터 각종 보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신천지 사교집단의 폐해를 고발해 왔다.

이날 설교에서 순천평안교회 장영환 목사는 "잘못된 열심을 경계하고 오직 예수님만이 진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시위와 관련해 장 목사는 "그들은 자신들을 교회라고 하는데 사실은 교회가 아니며 이만희를 추종하는 우상숭배자 집단"이라며 "바른 믿음으로 회개하고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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