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A] 윌셔-벌락스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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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뭉치 돈을 가지고와서 하루아침에 BMW, 메르세데스 벤츠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개 사기꾼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다 그럴리야 있겠어요? 착하고 마음씨 좋은 부자들도 얼마나 많은데 . . . 그런데 LA에 갑자기 나타난 벼락부자들은 대개 로데오 드라이브나 베벌리 힐스 밑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베벌리 센터'''' 등에 가서 샤핑을 하고 우리같이 돈 없는 서민들은 기껏 가는 곳이 코스코(Costco), 월마트(Wal-Mart)같은 대형 할인매점에 가서 싼 물건 무더기로 사다가 쓰기가 일쑤입니다.그런데 옛날 부자들은 사진에 보이는 벌락스(Bullock''s)같은 백화점에 가서 샤핑을 했겠지요? ''''벌락스 윌셔(Bullock''s Wilshire)''''란 이 백화점 빌딩은 쟌 벌락스란 사람이 LA에 세운 벌락스 백화점 윌셔 브랜치로서 1929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필자가 태어나기 한참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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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벌락스는 한때 지금 LA 한인영사관 맞은편에 있는 아이 매그닌(I. Magnin)이란 백화점과 합병이 되기도 했었는데 장사가 잘 안됐는지 그 후 메이시스(Macy''s)에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때 LA 고급 샤핑의 상징이던 벌락스 윌셔는 1996년 마침내 89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그런데 이 건물은 지금 사우스웨스턴 법대(Southwestern Law School)로 변해 있습니다. 가끔 이곳을 지나다보면 마네킹이 고급 옷을 걸쳐 입고 메스꺼운 미소를 날리고 있었는데 그 자리엔 지금 법대생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육법전서''를 외우고 있는지 너무나 심각하게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이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LA시에서 역사적 보존 건물로 지정했는지 조금도 건들릴 수 없다고 그러네요. 높은 타워가 아주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 건물을 바라볼 때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 옛날 윌셔 벌락스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거기서 한번 거금내고 상품을 구입해 본 적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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