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도전' 박성현, KLPGA 상금 신기록 예약

KLPGA 챔피언십 2R서 3타 차 공동 6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12억이 넘는 상금을 손에 넣은 박성현은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사실상 상금 신기록 달성을 예약했다.(사진=KLPGA)
신기록까지 남은 상금은 약 300만원. 박성현(23.넵스)이 사실상 새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13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고 박채윤(22.호반건설)과 김지현(23.한화)의 선두 그룹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누적 상금만 12억 591만원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8만원)에 불과 300만원을 뒤진 상황이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우승 사정권까지 뛰어오르며 사실상 신기록 달성을 예약했다.

"내가 그 기록 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 그 벽을 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박성현은 "주변에서 계속 얘기는 듣고 있지만 아직은 별다른 느낌이 없고 실감이 안 난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첫날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7언더파를 쳤던 박채윤은 4타를 더 줄이고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박채윤은 "아이언 샷이 좋아서 좋은 성적이 났다. 남은 이틀도 욕심 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에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김지현은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가 됐다. 김지현은 "3, 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라운드에서 아픔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집중해서 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김민지(21.SB&I)가 데일리베스트 7언더파 65타를 쳐 1타 차 단독 3위(10언더파 134타), 이정은(20.토니모리)과 김지영(20.올포유)이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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