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심장부로 불리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숨겨진 스페인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 스페인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근교 도시를 소개한다.
스페인의 심장부인 수도 마드리드의 아토차 역에서 30분만 발걸음을 재촉하면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톨레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타호강 연안에 위치한 톨레도는 한때 카스티야 왕국의 문화와 정치 중심지 역할을 하여 도시가 크게 번성하였다. 도시 전체가 아름답고 스페인만의 멋을 뽐내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 세고비아 (SEGOVIA)
마드리드 북서쪽 60km 지점에 위치한 세고비아는 마드리드의 몽클로아 역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BC 1세기 말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로마인이 세운 수도교 알카사르, 대성당 등 고대와 중세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이라고 불리는 세고비아성은 월트 디즈니의 '신데렐라'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태양의 나라' 스페인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스페인 남부의 전통 민요와 향토 무용인 '플라멩코(Flamenco)'는 세비야를 방문했다면 놓치지 않고 감상해야 할 명물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광장도 세비야에 위치해 있는데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에 위치한 론다는 헤밍웨이가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론다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 될 명소인 누에보 다리는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의 협곡을 이어주는 아찔함을 선사하면서도 인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해질 무렵 아름다운 절경을 즐기며 노천 레스토랑에서 따듯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추천한다.
◇ 그라나다(GRANADA)
스페인 속에 숨겨진 아랍문화를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그라나다는 현대와 중세가 그대로 공존해 있는 도시다. 죽기 전 꼭 봐야 할 역사 유적으로 손꼽히는 알람브라 궁전이 바로 이곳에 있다. 알람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었던 그라나다 왕국이 건설한 것이다. 그라나다에는 니콜라스 5세 궁전, 니콜라스 전망대, 나스리 궁 등 볼거리가 많으니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바르셀로나의 에스파냐 역에서 R5 선으로 1시간가량 지나면 6만여 개의 해저 융기로 이루어진 암벽 산 몬세라트를 만날 수 있다. 산 중턱에 아서왕의 성배 전설에 등장하는 몬세라트 수도원이 위치하여 더욱 유명하다. 수도원에서는 검은 마리아 상과 소년 합창단의 합창을 볼 수 있으며 몬세라트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나 장대하고 웅장해 신비로움마저 전한다. 몬세라트를 여행할 때는 미리 몬세라트 통합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열차 왕복 티켓, 케이블카(푸니쿨라)와 산악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 시체스 (SITGES)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기차로 약 30분을 이동한 후 구시가지까지 도보로 15~20분을 지나면 눈부신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황금의 해안(Costa Dorada=바르셀로나와 타라고나 사이의 해안)에 위치한 시체스는 카탈루냐 주를 대표하는 고급 해변 휴양지이다.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한 휴양지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많은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한편, 세일여행사는 스페인 여행 예약자에 한해 그라나다 호텔을 3성급에서 4성급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며, 부엘링 항공 예약 시 좌석지정료와 수하물료를 무료로 제공하니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취재협조=세일여행사(itm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