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콜레라, 식중독, C형간염 등 감염병 비상대책 강화

추석을 앞두고 콜레라와 식중독, C형간염,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비상대책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감염병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긴급점검 및 검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에 대비해 환자 조기발견과 대응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하고 병원, 약국, 학교 등 시내 1542개 시설을 지정해 의심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또 대형 수산물 도매시장이나 횟집 등 음식점을 대상으로 수족관 물, 수산물을 수거해 콜레라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9개 지역 주요 교통시설 주변 음식점 245개소에 총 79명 25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위생점검에 나선다.

(사진=서울시 제공)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교육청과 합동점검반 110명을 투입해 학교 급식소 493개소, 식재료 공급업소 86개소 등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1일2급식 학교에 대해 이달말까지 위생점검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무면허 의료행위 등이 C형간염 집단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일회용 의료용품 등 불법사용 신고센터'를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edicalcall)에 마련하고 11월까지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기존 보건소에서만 했던 바이러스 검사를 16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운영중이다.

현재까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참가자 127명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나 아직까지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발적인 감염병 유입을 막기위해 시민들의 손 씻기, 익혀 먹기 같은 기본적인 위생수칙 실천을, 의료기관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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