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370명을 대상으로 추석 예상 경비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4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한 추석 예상경비(2696명조사, 평균 64만6000원) 대비 -37.6%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기혼직장인들의 추석 예상경비는 평균42만9000원으로 미혼직장인(평균 36만원) 보다 조금 높았다.
추석 경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모님과 친지 용돈(62.3%)'과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매(37.8%)'를 위한 비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는 '귀성/귀경 교통비(18.4%)'와 '차례 상차림 비용(14.7%)', '여가/여행비행(5.9%)'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규모는 평균 21만2000원으로, 약 20만원을 드리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추석경비(평균 40만3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직장인 중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받는다는 직장인은 52.9%로 절반 정도에 달했지만, '추석상여금이 추석경비를 지출하기에 충분한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47.4%가 '부족하다'고 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추석상여금을 초과해 지출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추석은 개인휴가를 이틀 사용하면 최대 9일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19~20일 샌드위치데이에 휴가를 사용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기간 중 샌드위치데이인 19~20일 휴가를 낼 계획인가 조사한 결과 '휴가 안 낸다'는 직장인이 71.8%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2일 모두 휴가를 낼 것'이라 답한 직장인은 10.9%로 10명중 1명에 불과했고, '1일 휴가를 낼 것'이라는 직장인도 17.3%에 그쳤다.
오히려 긴 추석연휴로 인해 연휴 기간 중 출근하는 직장인이 10명중 2명에 달하는 22.2%로 조사됐다. 이들이 연휴기간 중 회사에 출근하는 이유로 '일이 많아 스스로 출근하는(23.0%)' 자발적 출근은 10명중 2명에 그쳤고, '당직이나 업무특성 때문에 출근하는(77.0%)' 비자발적 출근자가 10명중 약 8명 정도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