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일 양국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일본 총리도 "엊그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고 생각한다.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서 양국간 협력해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위안부 합의 이후 양국관계가 전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공유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말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역시 "작년 말 합의 이후 양국 관계가 전향적 진행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박 대통령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이같은 모두발언을 포함해 오후 5시24분(현지시간)부터 약 33분간 진행됐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강력하게 공조해 잘 대응해 나가자는 것과, 지난해 말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양국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된 만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아울러 지역 및 국제 이슈와 관련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아세안 일정 뿐 아니라 지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동방경제포럼, 4~5일 중국 항저우에서의 G20 정상회의 등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로써 이번 순방기간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을 모두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