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매체 탑스피드(Top speed) 등 일부 매체들은 애플이 오는 7일(미국시간) 공개할 것으로 유력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가 아닌 애플의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Car Play)'와 연동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카플레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위한 애플의 차량용 운영체제(OS)로 GM, 볼보, 벤츠, BMW, 혼다, 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40여개 자동차 메이커에 탑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GM의 쉐보레 일부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에어팟은 애플이 인수한 헤드폰 및 음악스트리밍 업체 비트(Beats)의 음향 기술이 적용돼 애플의 전략사업인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이 지원하는 비트레이트 256kbps AAC에 최적화 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알려진 소식으로는 애플이 블루투스 대신 독자적인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어팟 내부에 저전력 무선통신 칩셋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칩'이 포함되고, 이를 통해 아이폰과 커넥티드카, 홈 악세사리 등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고속 통신 환경이 원활해야 하는 커넥티드카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운전자가 자동차 운영체제를 이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하고 전화통화, 음악 스트리밍 감상, 자동차의 정보 수신 등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접속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애플이 에어팟에 비트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일반 환경에서도 음악을 감상하는데 최적화를 이루면서도 일반차량과 커넥티드카에 탑재되는 카플레이 이용을 위한 핸즈프리(hands-free)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는 주장이다.
일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아이폰7을 발표하는 7일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