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아이폰7' 초기물량 37만대 미국·유럽 운송 시작

애플의 신형 아이폰7이 아이폰 조립공장이 있는 중국 정저우에서 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92차례에 걸쳐 37만 1천대의 아이폰7 초기물량이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차 출시국가 예상 지역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미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형 아이폰7을 공개한다.

현재까지 통관절차를 거쳐 선적된 아이폰7은 모두 37만1천대로 211.5톤에 달하며, 이르면 9월 중순부터 1차 출시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의 하청기업 폭스콘 공장이 있는 정저우는 중국의 핵심 물류 단지가 있는 곳으로 중국 내륙에서 생산된 제품들의 상당수가 이 곳에서 전 세계로 출하된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의 아이폰7 판매량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 유안타 투자컨설팅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아이폰7의 판매량이 7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6s의 2015년 하반기 판매량 추정치인 8400만대보다 1000만대가량 적은 수준이다.

니케이는 애플이 올 하반기 새로 출시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적용할 5400만대 분량의 분품을 발주했으며 수요 부족에 따라 지난해 전체 판매량 2억3100만대보다 적은 약 2억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까지 약 1억5000만대의 아이폰7이 팔리는 등 모두 2억3450만 대의 아이폰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 판매량 2억3100만대와 비슷한 수치다.

최근 불거진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게이트가 '혁신성 부재' 논란에 빠진 애플 흥행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