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닿는 모든 곳이 수채화'란 수식어가 전혀 낯설지 않다. 중국 광서족 자치구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계림은 아열대 기후에 속한 탓에 연중 평균 기온이 19˚C 내외로 여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림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쾌적한 날씨는 물론이거니와 유명관광 도시인 동시에 역사 도시로서도 풍부한 볼거리를 한가득 품고 있다.
계림 여행의 하일라이트 이강 유람(사진=노랑풍선 제공) 계림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강 유람. 특히 유람 코스 중 관암-양재 구간의 풍광은 마치 동양의 수묵화 한 편에 들어와 있는 듯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울뚝불뚝 솟아오른 산봉우리들이 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콘크리트 속 도심에서 찌들었던 모든 근심이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세외도화원 역시 소정의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지만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다. 진나라 도연명이 극찬한 아름다운 풍경구 세외도화원은 사실 주양족의 민속촌으로,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곳이다.
계림에서 30㎞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관암동굴은 이강유람선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에 형성된 지하 종유동굴이다. 동굴의 총 길이는 12km이지만 현재는 3㎞까지만 개발이 된 상태다. 동굴 내에는 배를 비롯한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여행객들은 편하고 지루하지 않게 관람이 가능하다.
노랑풍선(
www.ybtour.co.kr) 중국팀 관계자는 "상공산 정상에서는 비단길 같은 이강의 물이 수려한 산봉우리 속으로 감아 돌아 내려가는 계림의 천하절경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면서 "서양의 문화와 중국의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가재래시장도 빼놓아서는 안 될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