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권교체가 답…대선고민 왜 없겠느냐"

뉴욕한인회관 교포 간담회 (사진=서울시 제공)
북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권교체가 답이라며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관련 질문에 "한국이 반세기 만에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지금은 절망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며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것은 정권 교체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시대를 교체하고 미래를 교체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한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대선출마와 관련해서는 "5년 동안 서울시장이란 중책을 맡으며 천만 시민 삶의 질을 챙겨왔는데 고민이 왜 없겠느냐"면서 고민중임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한 남북관계, 사드와 관련해 "안보문제일수록 논의하고 토론해 국민적 합의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남북간 긴장으로 인한 손해는 우리가 안게 되는 만큼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도 풀어내야 할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박을 이야기했는데 잘못하면 쪽박을 차게 생겼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시장이 출국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석만남'을 제의해 뉴욕.뉴저지. 워싱턴DC 등지의 동포와 유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2016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회의와 서울시-샌프란시스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4일부터 12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올랐다.

박 시장은 6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대담하고 인터넷 언론 '허핑턴 포스트'를 창립한 아리아나 허핑턴과 만나는 등 북미 순방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