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중 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호 경찰관의 임무는 요인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 사건은 멱살잡힌 경호관 한 사람이 아니라 국가의 공권력, 즉 국가와 국민의 문제이고 한선교 의원의 행위는 공공의 안녕을 저해한 공안사건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 소장 등 전현직 경찰관과 시민 353명은 전날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또 "(한선교 의원 멱살잡이 사건은) 법률을 위반한 위법행위임과 동시에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을 핍박하는 갑질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한 순간 욱해서 그런 것'이라는 일부 해명과 관련해서는 "그렇다면 욱하는 사람은 모두 다 면책돼야 하나? 욱하는 심정으로 위법을 했으면 위법에 따른 법적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한다. 그게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5선 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도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주한 외교사절과 국무총리나 국무위원들을 다 불러놓은 가운데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진행 중에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지르고 중단시키면서 퇴장하는 것은 OECD 어떤 국회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리우올림픽 종합성적 8위를 해서 국위선양한 것을 한 순간에 까먹었다. 그런 점에서 이정현 대표가 책임져야 할 공범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정현 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국회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얘기를 했으니 당내에서 대표적 갑질 행태로서 어떻게 처리하는 지 지켜봐야겠고, 당에서 표본으로 엄한 처분이 있어야 되겠다"면서 "최소한 출당조치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