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오늘 라오스에 도착하는 대로 오후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양 정상은 7~8일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이후는 물론, 지난 7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임기가 끝나가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역시 참석하는 아베 일본 총리와도 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오는 7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중국 순방 중 각국 정상을 상대로 사드 외교에 집중한 박 대통령은 미·일 정상을 만난 자리에서는 북핵 대응에 대한 공조의지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앞서 "한국의 안전과 안보를 강력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기회로 정상회담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내에서도 "북핵에 대한 연대 강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정상회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잇따른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G20정상회의 기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 언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대북 경고조치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