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4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뜨거운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8월말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지난 5경기 중 4번이나 한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5경기에서 6타점 4득점을 쓸어담았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기 전 타율은 0.246이었다. 최근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0.262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을 47개로 늘렸다. 50타점 고지가 멀지 않았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2루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 카일 시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2회말 2사 1,2루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6회말 무사 3루에서도 2루 앞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기회에서는 어떻게든 타점을 생산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시애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시애틀은 텍사스를 14-6으로 완파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교체됐다. 어깨 부상 이후 17일만의 경기 출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12-6으로 크게 이기면서 마무리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