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여행, '라파즈'에서 '우유니'까지

우유니 사막의 호수(사진=오지투어 제공)
해발 3650m에 위치하고 있는 라파스(La Paz)는 볼리비아 행정상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다.

라파스에 살고 있는 약 190만 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인디오로 이들은 도시 맨 위쪽 빈민촌인 '엘 알토' 지역에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엘 알토에서 중심가까지는 약 700m의 고도차가 있으며 위로 올라 갈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

라파스 마녀시장(사진=오지투어 제공)
라파스 시내관광은 사가르나가 거리와 메르카도 네그로 시장에서 시작된다. 미로처럼 얽혀져 있는 길 양 옆으로 빽빽이 들어서 있는 노점에는 각종 민예품을 비롯한 다양한 잡화가 전시돼 있어 여행객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엔 고기가 들어간 '살테냐(Salteña)', 고로케와 비슷한 '빠빠 레예나(Papa Rellena)', 스테이크를 통째로 빵에 끼운 '로미토(Lomito)' 등 현지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라파스의 무리요 광장(사진=오지투어 제공)
볼리비아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무리요 장군을 기리기 위해 건설된 무리요 광장(Plaza Murillo)은 라파스의 중심 광장으로 대성당과 대통령궁, 국립미술관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광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특히 시내 관광의 필수 코스인 '하옌 거리'와도 가깝다.

식민지 풍의 아름답고 한적한 '하엔 거리'에는 역사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은 박물관들이 즐비하다. 거리 끝에 위치하고 있는 '후안 데 바르가스' 박물관에서 공동 티켓을 구매하면 거리 내 모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산 프란시스코 광장 주변의 산프란시스코 사원(Basilca de San Fracisco)은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건물로 화려한 조각과 둥근 지붕의 탑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매력을 연출한다.

라파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국립 예술 박물관(Museo nacional de Arte)에서는 식민시대의 종교화와 다양한 현대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우유니 사막의 호수(사진=오지투어 제공)
한편 시내관광을 마치고 차량으로 40분 정도를 달리면 기암괴석이 마치 달 표면을 연상시킨다 해서 이름 붙여진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을 만나 볼 수 있다. 달의 계곡 정상까지는 걸어서 20~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지투어(www.ojitour.com) 관계자는 "라파스는 고산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방한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특히 시내 관광 시 간혹 경찰을 사칭하는 현지인이 여권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무시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로 가자고 하면서 자리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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