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된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판' 새 단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옷을 갈아입었다.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이번 가을편은 김사인 시인의 시 '조용한 일'에서 가져왔다.


교보생명은 "때로는 낙엽 하나에도 위로를 얻듯 주변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소중함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광화문글판은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숙명여대 이담윤(22)·서상민(21)씨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 속에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을 대조적으로 묘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91년부터 26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으며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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