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청년수당 맹비난에 이재명 시장 "내로남불 전공"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이정현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당 지자체장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의 극치"라며 맹비난하자 이 시장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맞불을 놨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부 정치인이 현금은 곧 표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고 있다"며 "이는 무분별한 인심 쓰기이고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는 인기영합용 무상복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단지 표를 얻기 위해 미래세대의 돈을 훔쳐 무상복지를 실시하겠다는 일부 정치인의 경솔함은 어르신들 상대로 아프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며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파는 것과 같은 부도덕한 정치행위"라며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인기영합 정치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이 시장을 공략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금을 아껴 복지를 확대하는 것은 헌법(34조2항)이 정한 국가의 의무"며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 포함 65세 넘은 모든 국민에게 연 240만원 준다 뻥치셔서 대통령이 되신 후 지금은 그 약속조차 일부 어기고 현금을 나눠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새누리당 대표님들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필수전공인가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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