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박성현의 대단한 뒤집기

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서 4타 차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4타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올 시즌 자신의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LPGA)
박성현(23.넵스)의 질주를 누가 막을까.


박성현은 4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선두 허윤경(26.SBI저축은행)에 4타 뒤진 공동 10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 이글 1개로 만회하며 올 시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7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7년 신지애(28)가 기록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에 2승 차로 추격했다.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하며 올 시즌 누적 상금으로 12억 591만원이 된 박성현은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세운 KLPGA투어 최고 상금에 불과 300만원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직전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의 고의 기권 의혹과 3라운드의 지연 플레이 벌타로 인한 마음고생을 씻는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고진영(21.넵스)도 3타를 줄였지만 박성현에 1타가 부족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표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은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단독 6위다. 선두였던 허윤경은 6타나 잃고 무너져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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